술 친구가 때로는
" 너는 모 승지, 모 영감과 좋게 지내지만,
나는 술꾼 몇 사람과 서로 좋아 지내며 객쩍은 소리나 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바람이 사납게 일어나고 물이 거세게 치솟으면
과연 어느 쪽이 끝까지 곁에 남아 있겠느냐? 쉽게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정약용의 둘째 형님(정약전)이 다산에게 들려 준 말
* 둘째 아버님의 말씀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신유년 박해 때 아버님(정약용)을 도와준 사람들은 둘째 아버님의 술 친구였던 이유수 어른과 윤지눌 어른이었다. -다산의 둘째 아들 정학유의 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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