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천연사랑 2011. 8. 13. 09:58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비슷하게 생겨먹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 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 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는 엮어진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이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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