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와인의 효과

천연사랑 2010. 5. 24. 21:53

 

시대적 와인의 효과

 

와인은 옛날부터 민간요법이나 의약분야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6,000년 전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서 와인을 약으로 처방하였다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적당량의 와인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고,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또한 “와인을 노인에게 처방하라.”고 권했다. 또 신약성서의 디모데전서에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와인을 조금씩 쓰라.”고 편지를 보낸 것이 적혀 있는 것을 보더라도 와인은 예로부터 효험이 있는 술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비위는 비장과 위를 뜻하는 말로서, 사물에 대하여 좋고 언짢음을 느끼는 기분이나 싫은 것을 잘 참아내는 힘을 뜻하기도 한다. 비장은 혈액세포를 생성, 저장, 제거시키는 위 가까이에 있는 장기로서, 낡은 적혈구를 파괴하고, 혈중 미생물과 다른 이물질을 여과하며, 혈중에서 항원을 여과하므로서 림프구를 활성화하여, 이 림프구는 항체를 형성하여 항원을 삼켜 버린다. 그리고 혈액 특히 혈소판을 저장하는 구실을 한다.

고대인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물을 비롯한 모든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이러한 음식물을 섭취하므로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와인은 발효과정을 거치는 동안 효모 이외의 미생물이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병원균의 침투가 있을 수 없었고, 또 생성된 알코올과 기타 성분이 가지고 있는 살균력 때문에 가장 안전한 위생적인 음료였을 것이다. 그래서 로마 시대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물을 마실 때 와인을 타서 마시면 안전하다고 믿었는데, 최근에 와인에 살균력이 있다는 과학적인 실험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영국의 의학잡지에 의하면 와인은 대장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 원인균을 20분 내에 사멸시키므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여행자의 물갈이 설사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중세에는 기독교 치료사들이 와인을 환자에게 처방하는 일이 많았으며, 이들을 비롯한 연금술사는 “와인은 피를 맑게 한다.” 혹은 “와인은 피를 강하게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와인은 우유나 물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하고 “와인은 힘을 주고, 몸을 건강하게 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는 당시 신비스런 속담이나 할머니의 옛이야기가 아니라, 지극히 기본적인 지식으로서 의사나 약사들의 이야기였다. 의학적인 사용에 관한 한 와인은 오랫동안 진정효과, 식욕촉진제, 그리고 소화제로서 알려져 왔으며, 그 효과가 의심스럽지만 와인을 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유모는 젖을 많이 나오게 하려면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믿기도 했다.

이 때의 처방을 종합해 보면 와인은 모든 기관을 정화시키며, 독성 폐기물을 없애고, 또 뼈를 굳건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근래 이르러 알코올 발효의 원리를 알아낸 파스퇴르도 “와인은 최고의 건강음료이며, 가장 위생적인 음료”라고 극찬하였다. 또 페니실린을 발견한 프레밍도 “페니실린이 환자를 구한다면, 와인은 죽음을 생명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와인을 질병치료에 이용한 예는 수없이 많으며,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와인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와인이 식욕을 증진하고 병의 회복을 빠르게 하는 작용 때문에 금세기 초엽까지 병원에서도 환자에게 와인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의 처방으로서 환자에게 와인을 마시게 하는 예는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지만, 외국에서는 아직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병원이 꽤 있다.


 

          와인은 마시는 야채

              물 85%  알코올 9 ∼13%  당분, 비타민, 유기산, 각종 미네랄, 폴리페놀

 

           폴리페놀의 신비

폴리 페놀은 포도 껍질이나 씨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 탄닌, 안토시아닌, 카테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몸 속에는 각종 지방질을 산화시켜 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초래하는 활성산소가 있는데,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제 역할을 한다. 특히 심장 혈관에서 좋은 작용을 하는 동시에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산화도 억제해 장질환 발병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폴리페놀은 레드 와인의 경우 1ℓ당 1∼3g, 화이트 와인에는 1ℓ당 2g이 각각 함유되어 있다. 레드 와인이 건강 와인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타민 

비타민은 포도 자체에서 또는 와인의 숙성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1/2리터 (약 2/3병)의 와인은 리보플라빈 하루권장량의 5%를, 니아신 2%를, 피리독신 10%를, 엽산 2%를, 그리고 비오틴 5% 티아민과 B₁₂소량을 포함한다. 와인은 지용성 비타민이나 비타민 C를 포함하지 않는다. 대개 적색 와인은 화이트 와인보다 더 많은 비타민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적색 와인의 색소가 빛으로부터 비타민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무기질 

와인에는 많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와인에 포함된 무기질은 포도를 재배하는데 이용된 흙의 구성 성분이나 포도의 종류, 그리고 와인의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것들이다. 1/2리터 당 50mg 이하의 나트륨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이뇨제로써나 또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는데 도움이 된다. 1/2리터의 와인은 하루 권장량의 칼슘의 3%, 구리 5%, 철 15%, 요드 25%, 마그네슘 85%, 인 2%, 아연 6%를 제공한다. 또한 와인은 크롬과 실리콘 같은 미량원소를 많이 포함한다. 와인은 무기질 자체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기질 흡수도 돕는다. 특히 철 결핍으로 생기는 빈혈증의 치료제, 채식주의자들에게 알맞은 것으로 의사들로부터 추천 받은 음료이다.

1985년 발표된 'Scandinavian Journal of Haematology'에서 화이트 와인에 포함된 철분의 양은 12% 일반 알코올 용액에서 얻은 철분보다 4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U.C.Berkeley의 McDonald는 1981년에 샌프란시스코 의학 세미나에서 와인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인, 철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증가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와인에는 무기질의 생합성을 증가시키는 수산화 카르복실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다.

 

        와인의 효과 (장기기능)

               다이어트 효과

‘날씬해지고 싶으면 맥주보다는 포도주를 마셔라’ 1996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 에 소개 된 내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브루스 던컨 박사 팀이 12,145명의 남녀 음주자를 조사한 결과 맥주를 마신 사람은 허리/히프 비율이 0.9보다 높아지지만, 포도주 애호가는 0.9 이하로 나왔다고 한다. 생각보다 뛰어난 다이어트 효과는 아니다.

다만 포도주는 과식증 특히 감정적인 긴장상태에서 오는 과식에 대해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져 있고, 자신이 작성한 다이어트 식단을 실천하는데 포도주 한 잔이 양념으로 곁들여지면 그 식단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포도주를 섭취하면 자연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기 마련이며, 온 몸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 주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물의 산화가 촉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도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라기보다는 체중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식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뇨 작용

모든 알코올 음료는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알코올이 뇌하수체의 항이뇨 호르몬에 대한 방해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뇨작용이 최고일 때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때이다. 포도주 역시 이뇨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적포도주보다 백포도주가 이뇨작용을 신속하게 나타낸다. 백포도주는 이뇨작용이 있는 칼륨과 주석산의 농도가 적포도주보다 높고, 또 적포도주의 탄닌이 항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샴페인은 탄산 때문에 보통 포도주보다 이뇨작용이 더 강하다. 이뇨작용이 여러가지로 좋긴 하지만, 자칫하면 수분 부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실 때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또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21가지 음료 중에서 포도주가 신장결석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커피, 차, 맥주, 포도주는 신장결석을 감소시키지만 사과쥬스와 자몽쥬스는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포도주는 가장 강력한 방어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신장결석의 형성을 39% 감소시킨다고 발표하였다.

 

            당뇨병에 대한 효과

최근 미국과 영국 연구진이 합동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하루에 포도주 2-4잔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대한 위험도가 40% 더 낮다는 보고를 한 적이 있다. 인류는 아주 옛날 당뇨병이란 질병을 알 때부터 경험적으로 포도주를 사용했는데, 기록에 의하면 인슐린이 발견되기 1,600년 전부터 포도주를 당뇨병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는 알코올이 당뇨병 환자에게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인데, 포도주는 흡수가 느려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서서히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처음에 포도주를 투여하면 혈당치가 약간 상승하는데, 이는 알코올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간의 글리코겐을 유리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혈당치는 그렇게 높지 않고 바로 없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4시간 이상 지속된다.즉 포도주는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대사작용을 악화시키지 않고 에너지를 공급하며 엄격하게 제한된 당뇨식단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당분이 없는 포도주는 정기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알코올은 인슐린이 없이 대사되므로 그 자체로서 온화한 저혈당 작용을 갖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포도주를 당뇨 식단에 추가하므로서 환자의 감정이 좋아지고 협조도가 높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한 가지 부작용으로 빈속에 포도주를 마신 환자가 톨부타마이드나 설포닐 유도체와 같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간의 작열감을 느끼고 혈압이 떨어지는 수가 있지만, 이 반응은 드물고 식사와 함께 포도주를 마시면 이 반응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심장병에 대한 효과

알코올이 심장병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데, 포도주는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것이 포도주의 건강에 대한 가장 큰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 페놀 화합물 때문인데, 이 물질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작용은 물론,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산화도 방지하여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아 혈액이 시원스럽게 흐르게 만든다. 그러므로 포도주를 마시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혈액이 운반해오는 산소와 양분을 충분히 받아서 제 기능을 활발하게 할 수 있으며, 항산화작용에 의한 퇴행성 질환까지 예방하여 우리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포도주 역시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적당량을 마셔야 한다. 개인의 건강상태나 습관등에 따라 날마다 포도주를 식사 때 조금씩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다. 

 

                 진정 및 항우울 작용

포도주의 진정 및 항우울 작용은 수 천년 전부터 널리 이용된 포도주의 정신건강에 대한 효과이다. 포도주의 이러한 효과는 오랫동안 베일에 싸인 신비한 것으로 여겼지만, 요즈음 과학적으로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포도주는 긴장과 걱정에 대한 온화한 진정작용을 하며,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대화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작용은 낮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서도 상당기간 유지된다는 점은 많은 실험에 의해서 확립된 이론이다. 물론 이 작용은 포도주의 알코올에서도 나오지만, 포도주는 같은 농도의 알코올에 비해 작용이 느리고 오래 지속된다. 이는 포도주의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흡수가 늦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포도주에 있는 알코올이 아닌 다른 성분이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포도주에는 뇌의 기능에 관계하는 감마 하이드록시뷰티린산라는 성분이 50-100ppm 가량 들어 있어서 뇌의 기능에 생리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욕 촉진 효과

소량의 포도주는 타액분비를 촉진하는데 그 효과는 포도주를 마시고 10분 이내에 나타나며 한 시간 이상 계속된다. 특히 포도주의 주석산이 타액분비에 직접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대 임상의학에 의하면 과식이나 식욕부진은 심리적인 것으로 근심이나 감정적인 긴장에서 온다고 한다. 포도주는 증상이 아주 다르더라도 이러한 심리적인 장애에 항우울제로 작용하여 그 치료 효과를 높인다. 체중이 감소하고 있는 식욕부진인 환자에게 하루에 100mℓ의 적포도주를 식사와 함께 제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알코올 자체도 식욕을 촉진하지만, 포도주는 초산, 주석산, 탄닌산 등 유기산이 식욕촉진 효과를 더 해준다. 일반적으로 식욕촉진에 사용하는 포도주는 셰리가 좋고, 그 양은 소량으로 140mℓ 이하라야 한다. 너무 양이 많으면 식욕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잠자리 전에 포도주를 마시면 숙면을 하기 때문에 야식을 찾는 습관도 없앨 수 있다.

 

                         위장에 대한 효과

포도주의 산도는 위산과 비슷하고, 적은 양으로 타액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자극하며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과량이나 고농도의 알코올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의 운동성을 떨어뜨리는 역작용을 하지만 포도주는 이러한 역작용이 없다. 정상적인 사람은 적당량의 포도주를 마시면 위액분비가 증가하므로, 감정적인 긴장에 의해 위액분비가 안 되는 환자에게는 식전의 포도주가 효과적이다. 거기다 포도주의 페놀 화합물은 살균작용이 있어서 경련성 변비, 대장염, 설사 등 위장관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변비에 대해서는 소량의 알코올이 위대장 반사를 강화함으로서 포도주의 효과가 더 커진다고 한다. 프랑스나 이태리와 같이 포도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일수록 위장병의 발생률이 적다는 점도 확인되어, 이에 대한 실험을 한 결과, 실제로 적포도주의 페놀 화합물이 헬리코박터에 상당한 살균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은 뉴질랜드 마누카 꿀이 헬리코박터에 대해 살균력이 있다는 보고로도 증명되었는데, 이 마누카 꿀 역시 적포도주에 있는 페놀 화합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적포도주의 섭취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적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도 낮다고 할 수 있다.

 

                         간의 대한 효과

술이 간을 나쁘게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술은 간을 망치는데 공범은 될 수 있어도 주범은 아니다. 특히 간경변은 알코올이 단독 범인으로 지목되어 있지만, 술을 전혀 안 마시는 사람에게도 간경변이 많고, 알코올 중독자라도 간경변이 없는 사람도 있다. 보통 간경변은 장기간 알코올을 과용한 사람에게 많고, 학자들도 상당기간 동안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경변이 된다는 이론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양이 문제다. 학계에서는 매일 순수 알코올로 80g 이하면 비교적 안전하고, 80-160g이면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며, 160g 이상일 경우 간경변 위험도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니까 하루 소주 한병 정도는 간경변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간경변의 원인은 나라마다 다른데, 이는 영양섭취, 술을 마시는 방법,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에서 오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간경변의 가장 큰 원인영양상태의 불량 즉 바이러스 감영, 과도한 화학물질 등에 의한 단백질과 비타민 부족을 꼽는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로든 간경변이 있는 사람에게 알코올은 그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간에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많은 양의 알코올은 간세포에 손상을 주고 알코올 분해효소를 감소시키지만, 적당량의 알코올은 오히려 간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간질환 환자에게 적포도주를 소량 처방하여 간기능이 신속하게 회복되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포도주의 어떤 성분이 간에 대해 유리하게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포도주는 식사와 함께 소량 섭취할 수 있는 술이기 때문에 간에 대해서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흡수율 증가

포도주의 페놀 화합물은 철과 같은 금속과 착염을 형성하는데 이 때 철은 환원이 되어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하게 된다. 원래 철은 산소가 있는 곳에서는 항상 산화형태로 있기 때문에 이 산화형태의 철은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우리 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포도주를 마시면 페놀 화합물이 철과 결합하여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되므로 철 결핍성 빈혈이나 여성들의 임신기간 중 철 요구량이 많을 때 도움이 된다. 이 효과 때문에 적포도주 백포도주 모두 식품의 철 흡수량을 증가시키는데, 장에서 철의 흡수도 간단한 페놀 화합물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퇴행성 질환에 대한 효과

최근 보고에 의하면, 파킨슨씨병, 치매, 통풍, 류마티즘, 백내장 등 노년의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프리 라디칼의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질병은 오랜 세월동안 산화적 손상이 축적된 결과 나타나는 것으로, 초기부터 계속해서 적당량의 항산화제인 포도주를 섭취하면, 항산화제가 프리 라디칼을 흡착하기 때문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포도주에는 칼슘이 많아 주석산과 결합하여 침전을 형성할 정도인데, 이 칼슘은 우리 몸에서 뼈를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포분열, 세포 내 효소의 활성화, 세포막의 투과성 조절 등 우리 몸의 모든 작용에 관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도 이렇게 세포활동에 필요한 칼슘이 부족해지면서 뼈에 있는 칼슘이 동원되어 생체활동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도주는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풍부하고, 음식에 있는 무기질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하는 포도주의 효과는 칼슘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며 보조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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