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오늘이라는 좋은날에~

천연사랑 2011. 5. 4. 09:51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청명한 아침에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 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벅찬 감격이 아닌가. 살아있는 일은 심장이 뛰고 생이 호흡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일,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들려오고, 향기로운 꽃들에게 매혹되고, 좋은 느낌 좋은 생각을 향유하고,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늘 같은 나무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할 때, 계절마다 맛과 윤기가 다른 과일을 먹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내가 살아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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