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비워라
비운다는 것은 곧 버리는 것이다. 지혜를 얻으려면 먼저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버리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자. 돈도, 명예도, 인간관계도, 때로는 자존심까지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비워야 채워진다. 만족할 줄 알면 기쁠 수 있다. 항상 만족하며 기뻐하자. 올려다보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다. 때로는 옆도 보고 아래도 보자. 그러면서 작은 일에도 만족하자. 마음하나 비우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는 비우는데서 부터 출발한다. 주변 다스리기, 어려움 다스리기, 말과 행동 다스리기 등은 모두 비우는데서 출발한다.
지나치게 지위에 집착하지 말자. 자기가 가진 재산을 부풀리려고만 안달복달하지 말자. 지나치게 욕심을 내지 않으면 그치는 것이 가능하다. 결국 자기를 지키게 된다.
내가 진정으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가. 가장 소중한 것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내 주변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없는가. 옷장을 열어 보자. 거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옷 그리고 늘 입는 옷이 있다. 반면 예전에도 입지 않았고, 앞으로도 입지 않을 옷들이 있다. 공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옷들은 당장 꺼내어 친구에게 주거나 사회기관에 기부하자. 옷장에 남아있는 옷들이야말로 내게 잘 어울리는 핵심 의복들이다. 입을 옷들만이 옷장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다.
다락방의 잡동사니도 과감하게 정리하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기꺼이 없애자. 자신에게 도움은커녕 오히려 해가 되는 인간관계도 없애자. 그래야 새로운 사람이 들어설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친숙해져 있는 것들을 단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에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꺼이 단념할 줄 알아야 한다. 소원을 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만큼 원하지 않는 것부터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버리고 비울 때는 과감해야 한다. “무엇을 망설이세요?”